광주시의회 주임록 의장 "무소속으로 공정하게 의장 소임 다하겠다"...민주당 탈당

  • 등록 2022.07.07 0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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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치 분권 훼손하는 외부세력 개입과 당당히 맞서 싸울 것

  

경기도 광주시의회 주임록 의장이 6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의장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주 의장은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장 선출과정에서 야기된 의원 간의 반목과 갈등을 마무리하고 시급히 다루어야 할 민생현안에 집중하고자 당적을 버리고 무소속으로 시의장의 직무를 수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직 광주시의 발전과 시민을 행복하게 하는 길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며 진영의 함정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시의장 선출과정은 의원님들의 상식과 양심에 따른 합법적이고 정당한 결정이었다"며 일부 민주당의원들의 '정치 야합과 합의 파기' 주장을 일축했다.

또 그는 "의회주의에 반하는 정략적 합의로 되돌릴 수 없음은 자명한 일"이라며 "자치분권을 훼손하는 외부세력의 개입과 도전에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 저는 저에게 맡겨주신 광주시의회 의장으로서의 권한과 책임을 정의롭고 공정하게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의장은 "광주시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집행부에 적극 협력할 것이며 시민의 공익을 위한 일이라면 철저히 견제하고 감시하겠다"며 "동고동락을 함께했던 민주당 동지들께 유감의 말씀을 전한다"며 "조속히 의정활동에 복귀하셔서 민생현안 해결에 머리를 맞대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의원의 경우 국회의장의 중립성 확보를 위해 국회법<§제20조의2(의장의 당적 보유 금지)>으로 국회의장에 당선된 다음날부터 당적을 가질 수 없도록 규정되어 있으나, 지방의회의 경우 의장 당적에 관한 규정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kkm@kk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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