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의회 국민의힘, "윤경선 의원 기자회견은 사실 왜곡, 시의회 파행 책임은 더불어민주당에 있다"

  • 등록 2024.09.05 16: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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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특례시의회 국민의힘 5일 지난 3일 윤경선 진보당 의원의 기자회견에 대한 공식 입장 밝혀
-. "수원시의회 조례를 협치의 근거로 삼고 있는데, 협의를 시도하지 않은 것은 이재식 의장"
-. "윤경선 의원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 "더불어민주당의 위원장 독점이 시민을 위한 일인가?"

 

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수원특례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유준숙, (행궁동, 지동, 우만1‧2동, 인계동))은 5일 지난 3일 윤경선 진보당 의원(평동, 금곡동, 호매실동)의 기자회견에 대한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며, 현 의회 파행의 책임이 이재식 의장(무소속, (세류1‧2‧3동, 권선1동))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에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수원특례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최원용 의원(영통2‧3동, 망포1‧2동)은 윤경선 의원이 국민의힘의 내분을 의회 파행의 원인으로 지목한 발언에 대해 "의장 선출 과정과 의회 파행은 별개의 문제"라며 "의장이 조례를 위반하고 협치를 외면한 채 일방적으로 원 구성을 강행한 것이 진짜 문제"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러한 주장은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행위라며, 윤 의원의 주장을 일제의 '당파성론'에 비유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수원시의회 조례를 협치의 근거로 삼고 있는데, 협의를 시도하지 않은 것은 이재식 의장"

 

시의회 국민의힘은 윤경선 의원이 언급한 수원시의회 기본조례 제42조 1항을 인용한 부분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최원용 대변인은 "시의회 국민의힘은 이 조례를 협치의 근거로 삼고 있는데, 협의를 시도하지 않은 것은 이재식 의장"이라며, 윤 의원의 조례 인용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조례 폐지에 대해 최 대변인은 "우리 시의 재정 자립도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실성과 시급성을 고려해 조례를 폐지한 것"이라며, 이는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시의 발전을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윤경선 의원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최원용 대변인은 윤경선 의원이 민주당의 원 구성에 동참한 만큼, 의회 파행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의원을 "캐스팅 보트"로서 민주당의 승자독식적 원 구성에 참여한 이상 윤 의원도 이번 사태의 일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윤 의원에게 "민주당을 설득해 상식과 정의가 바로 서는 의회를 만들어 달라"고 촉구하며, 소수의 입장이라도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협치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위원장 독점이 시민을 위한 일인가?"

 

최원용 대변인은 민주당이 의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고수하는 것이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일인지 재차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초선 의원들은 양보했지만, 민주당의 다선 의원들은 여전히 욕심을 부리고 있다"며 "이번 사태의 원인은 일부 의원들의 사리사욕이 시민보다 우선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수원특례시의회 국민의힘은 이번 입장문을 통해 의회 파행의 근본적인 원인은 민주당의 일방적 행동과 협치의 부재에 있다고 재차 강조하며, 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협력과 양보를 통해 의회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원특례시의회가 "투쟁의 길"에서 벗어나, 시민을 위한 "협치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교민 기자 kkm@kk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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