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동연 경기도지사 향해 "국비 확보 실패, 더 이상 남 탓은 그만" 질타

  • 등록 2024.08.31 08: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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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부동산뉴스 김교민 기자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김정호, (광명1))은 29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향해 "거듭되는 내로남불식 이중잣대, 전 기재부장관 감 잃었나… 제 발등 찍기 멈추길"이라는 제하의 성명을 발표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지난 8월 27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발표된 후 경남, 전남, 충북, 광주광역시, 부산광역시 등 주요 광역자치단체들이 신속하게 국비 예산 확보 결과를 발표하며, 향후 국회 최종 의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경기도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경기도가 국비 예산 확보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언론의 비판이 이어지면서, 이에 대한 경기도의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는 예산 규모가 커서 시간이 소요된다는 이유로 9월 국회에 예산안이 제출된 후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이는 국민의힘 경기도의회가 경기도의 늑장 대응을 정당화하려는 시도로 평가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이유를 설명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국비 확보를 위해 치열하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도의 무응답은 명백한 업무 태만"이라며 "경기도 중앙협력본부 역시 이번 사태를 통해 유명무실한 기관임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중앙협력본부는 국회, 정당, 중앙부처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비 예산 확보를 지원하는 임무를 맡고 있지만,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전 기획재정부 장관으로서 국비 예산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민의 살림을 챙기기보다는 정부에 대한 비난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김 지사는 더 이상 내로남불식 이중잣대와 정부 탓만을 반복하지 말고, 도민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며 "이제는 남 탓을 그만두고, 도지사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민선 8기 후반기에 접어든 지금, 김동연 지사가 도정의 핵심 과제인 국비 확보에 더욱 집중하고, 도민을 위한 정책적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더 이상의 남 탓은 제 발등을 찍는 것"이라며, 김 지사가 늦기 전에 경기도와 도민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주기를 촉구했다.

김교민 기자 kkm@kk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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