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집행부 임시회 보이콧... 시의회와 추경 놓고 갈등

 

오산시와 시의회 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놓고 갈등이 빚어지면서 집행부 없는 임시회가 개회됐다.

 

22일 오산시의회는 제275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개회해 당초 예정되었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14건의 안건을 처리하려고 했으나 이권재 시장을 비롯한 실국장들이 자리를 일어나 회의장 밖으로 나가면서 집행부 없는 임시회가 진행됐다.

 

이는 오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1차 추경예산 대거 삭감에 따른 집행부의 침묵시위로 해석된다.

 

조미선(국힘, 나선거구) 의원은 본회의에서 7분 자유발언을 통해 “오산시의 경우엔 본예산 이외에 연간 총 3회의 추가경정 예산을 집행해왔으며 금번 추경에는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합쳐 약 164억원규모의 예산이 추가 제출되었고, 예비비 64억원과 공기업 특별회계 17억, 도로정비 예산 30억, 국도비 변경 내시분 12억원을 제외하면 약 41억원의 사업비가 추가 편성되어 올라왔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그 중 사업의 시급성과 시민의 수혜성을 고려해볼 때 추경예산에 필수 가결하게 편성되어야 하는 사업의 예산이 대폭 삭감 의결되었다”며 “추경 심의기간동안 일부 의원들은 예산과 무관한 “정파싸움", “당론", “전액삭감”이라는 단어를 서스름없이 언급하며, 오산시의회의 당위성을 실추시키고 시의원으로서 마땅히 지녀야 할책임과 의무를 져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본예산은 되고, 추경은 안된다는 논리를 펼치는 것은 집행부로 하여금 일을 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과 다름없으며 시의 행정을 멈추는 것과 같은 행위“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산시의회는 전체 7석 중 국민의힘이 2석, 더불어민주당이 5석이다.